시장 조사 등을 대행하는 미국 자문 회사 '캡비전'의 중국 상하이 본사입니다. <br /> <br />안내판엔 19층 전체와 29층 일부를 쓰는 걸로 돼 있는데, 1층 로비에서부터 접근이 차단됩니다. <br /> <br />[건물 안내원 : 19층은 방문객을 받지 않습니다. 사람이 내려와 데리고 올라가야만 합니다.] <br /> <br />지난 5월 기밀 유출 혐의로 쑤저우 사무실을 압수 수색 당한 사실이 공개되면서 생긴 변화입니다. <br /> <br />오늘부터 시행되는 중국의 '반간첩법 개정안'은 각종 산업 정보를 캐내는 이런 미국계 컨설팅 회사를 주요 표적으로 삼았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간첩 행위의 범위를 크게 넓힌 탓에 다른 외국인은 물론 중국인마저 움츠러들게 만듭니다. <br /> <br />특히, 유출 금지 대상을 '국가 기밀'에서 '안보 이익에 관한 정보'로 모호하게 규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경우에 따라 통계 수집이나 지도 저장, 사진 촬영 같은 일상적 행위도 처벌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. <br /> <br />혐의 입증이 부족해 재판에 넘기지 못하더라도 벌금이나 행정구류 같은 자의적 처벌이 가능합니다. <br /> <br />우리 외교 당국이 중국 교민과 여행객들에게 재삼 주의를 당부한 이유입니다. <br /> <br />[마오닝 / 중국 외교부 대변인 (지난달 28일) : 모든 국가는 국내 입법을 통해 국가 안전을 수호할 권리가 있으며, 이는 각국에서 통용되는 관행입니다.] <br /> <br />'하나의 중국 원칙' 등 국익을 침해하는 나라에 보복을 천명한 '대외관계법'도 제정돼 같은 날 시행에 들어갑니다. <br /> <br />미국의 제재에 맞선 보복 조치를 정당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되는데, 그 우방인 우리나라에도 불똥이 튈 소지가 다분합니다. <br /> <br />외부 안보 위협을 부각해 내부 통제를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읽히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상하이에서 YTN 강정규입니다. <br /> <br />촬영편집 : 고광 <br />그래픽 : 우희석 <br />자막뉴스 : 박해진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30701161631132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